2023년 과객의 목표는 작년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몇 년 전이었다면 당연히 승진과 연봉 인상이 가장 큰 목표였을 텐데,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내 관심사와는 저 멀리 가버린듯하다.
그도 그런 것이 그 회사는 내 소유도 아니었고, 급여가 올라도 어느 정도 올라가면 소득세 누진제로 내 손에 떨어지는 현금은 생각보다 그리 많이 상승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전 연봉은 내 자존심과 비례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신경이 많이 쓰이곤 했었지..
그리고 승진을 했다 하더라도, 코스피 상위 100대 기업도 아닌 이상 누군가가 알아봐 주는 이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에 비하여 올해는 다소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의 목표다
매월 국립공원 등산 1곳 오르기
자유형 수영 숨쉬기 1바퀴 완주
책 1권 출간하기
한 달 반 동안 북한산에 오르고, 설악산도 다녀오고, 경기도 산 몇 군데 다녀오니 벌써 2월 중순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자주 등산을 가본 것은 내 생에 처음이다. 그도 그런 것이 올해가 아니면 더 이상 산에 올라가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산에 오르내리고 있다. 내년에는 무릎이 아플지, 발목이 아플지, 또 다른 곳이 아플지.. 등등 수많은 걱정에 올해는 더더욱 산에 집중하고 있는듯하다. 내가 갈수 있게 허락된 산들은 적어도 올해는 원 없이 다녀와 보고 싶다.
수영도 매주 하고 있는데, 역시나 물을 아직도 무서워하고 있고, 그 전날 수면시간 및 음주라든지 컨디션에 따라 매우 크게 들쑥날쑥 하고 있다. 사실 등산은 낮은 산이라도 잠시 올라갔다 내려오면 마침표가 찍히는데, 수영은 아직 기약이 없다. 물에 뜨지도 않고, 가라앉고 있고, 호흡이 되다가도 다시 눈 돌리면 물속이다. 어떤 날은 앞으로 전혀 나아가지도 않는다. 여하튼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막막하다.
작년 11월에 출간한 책 '40대에 퇴직할 때 준비할 것 10가지' 이 지인들의 도움과 여러 가지 운들이 따라줘서 생각보다 판매량이 증가 중이다.
책 수익금을 보면서 책을 통해 무언가 수익이라고 말하면서 살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리의 목적보다는 지식 공유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을듯하다고 생각했다. 책을 쓰면서 개인적인 반성과 성찰들, 글을 통해서 바라보는 객관적인 자아의 평가, 그 안에서 정리되는 내 미래의 방향들이 더 큰 수익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부족한 글이지만 올해도 한 권의 책을 더 써보려 한다. 더불어 독자들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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