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고 준비해서 이른 사직서를 낸후 자유인으로 살고 있는지가 대략 1년이 넘어가는 중이다.
그 사직서를 내기전 그 긴 시간동안 근로소득이 나에게 수익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규칙적인 수입없이 가급적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하여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역시나 현재로써는 과거의 근로소득의 금액 대비 해서는 보잘것 없다. 은퇴준비는 최대한 다양하게, 오랫동안 준비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나는 완벽하게는 준비 하지는 못했던듯 하다. 후회도 일부 되고, 이해하지 못하는 지인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적절한 타이밍이라 판단한다. 그래야만 하고. 물론 앞으로의 가시밭길은 나의 몫.
현실적으로 50대 이전에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퇴직한다는것은 모든 직장인에게 비현실적이고 어려운 고민이다.
대부분 60세 정년 퇴직을 희망하고 있지만,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남의 얘기가 아니다. 자주 듣는 얘기다. 내 직속 리더가 30대 혹은 40대라는 얘기. 필자의 경우에도 오퍼가 왔었던 회사들 중에 한곳은 CEO가 20대 인적도 있었고. 그때 그 회사의 매출액이 약 천억대였으니. 작은 회사는 아니었고, 지금은 주식을 매각하고 자유인으로 살고있다는 소문.
여튼 필자는 운좋게 40대초반에 임원을 달았었다.
흔히 얘기하는 초고속 승진이다. 시가와 질투의 대상. 나는 전혀 그러지 않을줄 알았지만, 어깨는 매우 올라가게 되고, 목소리는 굵어지고. 말은 많아 지고.. 그자리에서 갖게 되는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을 겪으면서 그 시간을 만끽 한듯 하다. (회식 시간과 메뉴를 내 마음대로 고를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현실적인 문제는 애써 애면하고 있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직원은 정규직이지만, 임원을 달게 되면 계약직으로 변경된다는 것이다. 정관상 임원은 2년 계약직(상법은 3년)이므로, 연임이 되지 않으면 당연 계약종료. 연임된 임원은 보기 힘듬. 퇴직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나의 동기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 진다. 속좁은 생각. 잡생각이라 치부하고 싶지만, 그러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그리고 매우 일반적인 판단의 오류에 매물되곤 한다. 갑자기 냉정하게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고 싶다. (장점이 있어야만 함)
40대 임원 장단점 간략 비교(주관적)
붇붇붇회원 및 최근 저자로 유명한 "정스토리" 님의 글을 아침에 여러번 필독을 하였다.
흐린 날씨의 일요일 아침. 머리가 매우 복잡하고 자존감이 내려간 상태였었는데,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조언에 힘이 난다. 퇴직을 준비하거나, 나처럼 퇴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생각 많은 퇴직자에게 도움이 될듯해서 주관적으로 요약해 봄. 질문에 대한 답변들로 이루어져있고, 전체 내용은 유투브 링크를 첨부하였으니, 참조하시면 좋을듯.
제목은 "퇴직 전에 준비해야 할 다섯 가지" .
상황 / 뉴스
00 전자 198명 임원 승진 인사 -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
30 대 상무 부임 - 40대 상무들은 이젠 집에 갈수 있다.
40대 부사장 부임 - 50대 부사장들은 이제 집에 갔다.
승진자가 있었으니, 숫자에 버금가는 인원이 퇴직자가 되었을 것.
대부분의 현실적인 퇴직자 나이 - 40대와 50대
더 이상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은 시대.
퇴직은 이제 각자 알아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시대.
은퇴시 준비해야 할것.
퇴직은 스스로 준비.
은퇴시 준비해야할 다섯가지는 돈. 건강. 사람. 시간. 즐거움으로 요약.
1) 돈
기업의 재무와 개인의 재무설계는 다름
개인 재무설계는 소득과 소비로 나누어짐
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자본소득 세가지로 구분할수 있음
퇴직후에는 근로소득이 사라지고, 다른 소득을 찾아야 함.
근로소득자가 갑자기 사업가로 변화는 다소 무리가 있음
사업가는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며, 명확한 사업계획이 필요
우선은 근로소득으로 모은 자본으로 기본생활 유지
돈 관리에서는 소득보다 소비가 중요. 합리적인 소비 설계가 반드시 필요
사회적 품위 유지비용 및 욕망소비 적극 검토
2) 건강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모두 중요
몸의 건강, 하루의 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중요
과식이 문제가 되며, 하루에 일식중
마음의 건강, 과거에서 벗어나는것이 중요
과거속의 내가 아니라, 현재의 나를 의도적으로 인지하는것이 중요. 자괴감만 생김
특히 고위직에 있었던 퇴직자는 더더욱 빨리 과거에서 벗어나야함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있으면 자연 건강해짐
3) 사람
직장에 다닐떄는 대인관계가 폭 넓었음
퇴직 후에는 "넓게 아니라 깊게 가져가는 것"이 좋음
술자리 등의 소모성 만남은 줄이고, 마음을 나누는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도를 높임
특히 가족과 친구의 관계가 더 중요해짐
요리를 배워서 가족의 식사를 준비
사람의 관계의 넓이는 줄어들지만 깊이는 더욱 깊어짐
4) 시간
퇴직 후엔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엄청 많아짐
혼자 지내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어야 함
글쓰기, 그림, 악기 등 예술적 활동을 권장
정신적 활동을 하면서, 혼자 지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함
요리, 글쓰기는 아주 좋은 취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하나는 찾아 두어야 함
5) 즐거움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야 함
직장은 일중독 수준으로 오직 직장에서만 즐거움을 찾았었음
퇴직후엔 피로감, 세상에 대한 냉소. 매사에 무기력은 당연한 증상
자신의 노력이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과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섭섭함고 서운함이 공존
그 섭섭하고 서운함이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존재였다는 자괴감에 이르게 됨
삶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 등산이나 술 한잔으로 위로하는 방법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감정임
그 죽음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글쓰기를 했음
글쓰기는 내 마음을 정리하는 기회를 주었고, 점차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게 됨
글쓰기는 의의로 존재감을 키워내는 역할을 함
삶의 지식을 나누어주는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음
일이 아니라 취미 등과 같은 걸로 삶의 즐거움을 찾아야 함
저자의 마무리 멘트
퇴직 이후 1년 2개월을 돌이켜보니, 이 다섯가지를 차근차근 밟아왔더니,
퇴직이 사회적 죽음만은 아니고 새로운 인생 2만의 시작이었네요.
근로자로서 인생 1막은 끝냈고, 작가로서, 유투버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네요.
인생2막엔, '명함이라는 허상' 이 아니라 사람 본연의 모습으로, 제가 가득 담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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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가고 멋진 글이다.
퇴직한지 오래된 분이셨는줄 알았는데, 1년 2개월. 나랑비슷함. 내가 부끄러워졌다.
차근차근 배워가고 싶어졌다.
우선 나의 현재 상황과, 바로 시작할수 있는 키워드들을 정리해봄.
키워드 -> 현재 상황 -> 보완할것.
1) 돈 -> 사회적 품위유지비 최소화중 -> 고정비용 및 욕망소비 점검
2) 건강 -> 필라테스 수영 -> 마음의 건강을 추가하여, 과거에서 벗어난. 현재의 나를 의도적으로 인지할수 있도록 노력.
3) 사람 -> 조직사람들과 유지 노력 -> 사적인 관계, 가족 친구와의 시간을 더 확대.
4) 시간 -> 소득에만 집중하고 있음 -> 시간을 쪼개어 그림과 요리를 다시 도전
5) 즐거움 -> 게으른 즐거움에 매몰되어 있음 -> 글쓰기 시간을 좀더 확대. 주관적인 스토리 생각. 나에 대한 고찰.
*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Y1mSomSO4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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