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새로운 일상 #2] 화장품과 바디용품들을 다양하게 쓰고 싶어짐 - WISELY 와이즐리

몇달전 신라호텔에서 어메니티로 사용했던 쉐이빙폼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피부가 따갑지 않았었고, 크리미한 거품, 깔끔한 면도 결과. 모든것이 만족스러웠다.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순간. (목욕에 진심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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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유명한 글로벌기업의 기성품들중에서 사용했던 파란색 쉐이빙 폼은 너무너무 따갑고 화끈거려서 한번쓰고 버린 아픈 기억이 있음. 그래서 한동안 안쓰고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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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쉐이빙폼을 모두 써갈 무렵, 좀더 다양한 바디용품들을 사용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검색해보니, 음 분명 메이드인벨기에 였는데, 한국 회사였네? 와이즐리? 위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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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LY

검색해보니 제품군이 무척 다양하고 정말 저렴하다. 품질은 내가 쉐이빙폼 제품을 경험해보았으니 우선 신뢰가 형성이 된 상태이고, 디자인도 기존 한국제품과는 분명히 다르다. 제품에 디자인은 정말 중요한데(한때 산업디자인을 꿈꾼적 있음).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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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제품을 시험삼아 주문했고, 택배로 도착.

뜯으면서 받은 첫 느낌은 All 페이퍼포장. All임.

그리고, 제품들 가격이 있어서 작은 사이즈인줄 알았었는데 모두 큰 사이즈.

그리고 "창업자들이 보내는 편지" 와 "제품 개발자 노트" . 기업을 운영해본 입장에서 정말 감동적인 편지였다.

글로벌기업이 잘하는 마케팅 전략중에 스토리 메이킹을 예로 들수 있는데, 현실적이고 한국적인 스토리로 고객과의 관계에 진솔하게 대응하고 있음이 느껴질 정도. 제품 개발자 노트도 딱딱하지 않고, "제대로 행복한 목욕 메뉴얼" 느낌이다. 반가웠다. 기업철학이 멋진회사는 항상 감동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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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회사인지 궁금해져서 좀더 검색을 해보니. 우선 비상장 회사. 주식은 사고 싶어져서 일단 매수 주문을 넣었다. 구인도 하고 있어서 살짝 고민 했다. 마지막을 한번 불태우기에 최고의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더 능력 있는분에게 양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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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오픈했고, 제품들을 나열한다.

종이포장 올 종이. 바디로션

계속 종이 포장. 로션

바디로션

부스터 포장. 에센스 겠지?

로션

샴푸

두피가 지성이라. 지성용 샴푸

치약

쉐이빙폼 . 신라호텔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더블 이상임

스킨케어 부스터 . 에센스 이겠지?

로션

기업 철학!!!! 멋진 창업자들!

편지. 워렌 버핏 형님의 주주레터가 생각남.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면도하는법!

가격을 내리다니..무서운 회사임.

무서운 회사.

무섭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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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통회사가 아닌듯.

CEO도 당연 보통분이 아닐듯 하고, 그 직원들도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여기까지 진심이 느껴질 정도. (지분 참여를 좀더 많이 하고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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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하루를 일하더라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부러움은 뒤로하고, 오늘은 좀더 오래오래 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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