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왔다. 온도가 거의 20도까지 올라갔고, 나무가 많이 없어서 얼굴과 팔이 다 탔다. 봄이 없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 간듯 하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숨은 많이 차오르고, 초입 임도의 거리와 경사가 꽤 있어서 땀이 많이 나서 더 힘들었다. 노고단 고개 부터 바람이 조금씩 많이 불어서 그때부터는 조금은 더 시원하게 노고단 정상에 올라갔고, 미세먼지가 많았지만 정말 멋진 풍경에 감동하고 무사히 내려왔음에 감사한다.
지리산 노고단 코스
성삼재휴게소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고개 - 노고단 - 원점회귀
편도 3.3Km 왕복 6.6Km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로 느낌을 공유하며, 기초적인 정보는 사전에 작성한 블로그를 참조하면 되겠다.
https://bluelinux.tistory.com/414
개요
지리산 노고단 코스
코스
성삼재휴게소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고개 - 노고단 - 원점회귀
거리
편도 약 3.3Km 왕복 약 6.6Km
올라간 날짜
3월 초
날씨
약 18도. 매우 맑음. 이상기온으로 갑자기 여름날씨이고, 바람은 간간히 한번씩 불어줌
주차
성삼재휴게소에 주차했고, 널널하다.
접근
시암재휴게소에서 성삼재휴게소 올라가는길은 통제되어서, 달궁삼거리쪽에서 성삼재휴게소로 올라옴.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게, 내려올때는 임시였는지 시암재휴게소쪽으로 내려갈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통제가 풀린건지 구례군청에 확인이 필요하다.
특징
성삼재휴게소로 올라오는 양쪽 차도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다. 안전운전 필요하며, 시간도 넉넉히 준비해야 할듯.
노고단 등산로 구간별 거리 | 출처 네이버 지도
노고단 등산로 구간별 거리 | 출처 네이버 지도
#지리산 #노고단 #등산
에필로그
지리산 노고단 코스
0. 성삼재휴게소
매우 광활한 주차장이다. 이마트24 편의점이 보이고, 커피베이 카페가 보인다. 휴게소가 이미 1100미터로 올라와 있어 경치가 좋다. 여기만 보고 내려가도 좋을듯. 화장실이 2개가 있는데, 물 나오는 화장실은 동절기라 패쇄. 물 안나오는 거품 화장실을 사용할수 있는데, 물은 안내려오고, 세면대는 사용할수가 없다.
1. 초기임도
초기 임도가 완만하다가 경사가 쭉쭉 올라간다. 후반부에는 숨이 찬다. 계단이 보일때까지 한참 올라간다. 초기 임도는 돌길 시멘트길 흙길이 섞여 있다. 옆쪽으로는 매트길이 깔려 있어서 길을 선택할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다 숨이 넘어갈뻔 함. 중간중간 큰 평상이 있는데, 다시가면 쉬었다 가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이 듬. 생각보다 1.5Km가 멀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게다가 갑자기 더워진 여름날씨와 자외선때문에 등이 따갑다. 뒷쪽이 남쪽인가 보다. 더 힘들다. 땀 많이 난다. 지친다.
2. 계단길
계단길은 매우 짧다. 아파트로 가정하면 약 3개층 정도 올라간다 보면 될듯 하다.
3. 재임도
다시 나온 임도는 마른흙길로 3-400미터 터벅 터벅 걸어가다 보면 나즈막한 돌계단길이 보인다. 반갑다.
4. 돌계단길 첫번째
돌계단길인데 불규칙한 패턴이고, 직선 형태라서 더 길게 느껴진다. 계단보다는 오르막길로 생각하면 더 마음이 편할듯 하다. 중간중간 쉴수 있는 곳이 많이 없기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진다. 5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아까 보았던 임도가 보이고, 노고단 대피소 앞이고, 화장실이 있다. 역시 동절기라 세면대를 사용할수 없다. 세수 못한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
신관이 공사중인지 오픈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구관은 패쇄다. 밥짓고나누어먹는곳은 오픈 되어 있다. 여기도 그늘이 없다. 자외선이 너무 따갑다. 땀이 계속 난다.
5. 돌계단길 두번째
노고단고개까지 약 400미터의 돌계단이다. 첫번째 돌계단보다는 조금 짧은데 경사는 더 심한듯 하다. 역시나 삐죽한돌이 중간에 조금조금씩 보여서 잘 밟고 올라 가야 한다. 대피소에서 잠시 쉬어서 그런지 정산에 가까워서 그런지 더 잘 올라 간다. 돌계단이 끝나면 노고단 고개 도착이다.
노고단 고개 도착
작은 건물 옆으로 그늘이 있다. 달려갔다. 앉았는데 뒤로 엄청 시원한 바람이 분다. 거기서 땀을 식히고 귤을 까먹고 물을 마셨다. 10분정도 앉아있었는데 이제는 춥다. 바람막이를 꺼내서 입었다. 이제 좀 살것 같다.
6. 데크길
노고단까지 약 600미터를 데크길+계단으로 걸어 올라간다. 평탄하다. 경치를 감상하고,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단 나무는 없으니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철저하게 하자. 지금 필자는 팔과 목이 매우 심한 빨간색이다. 여름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여튼 부담없이 천천히 걸어서 올라 가다 보면 노고단이다.
노고단 도착
비석이 매우 크다. 내 키보다 큰데 사진찍으니까 멋지다. 쌓아둔 돌도 멋지고, 뒷쪽 지리산 능선도 멋지다. 사진 많이 찍었다. 앉아서 귤과 물을 마시는데 역시나 뙤약볕이다. 자외선에 대비하자. 바람이 시원하다. 계속 불어주지는 않는다. 멋진 풍경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는데 기분이 묘했다. 약 30년전에 천왕봉을 올라가보고는 이후 지리산은 처음이다. 이 멋진 풍경을 왜 그동안 못 보고 살았을까. 더 나이가 적을때 자주 왔으면 더 쉽게 올라왔을텐데.. 하지만 지금이라도 와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뒤늦게 지리산에 올라오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생각이 많아진다. 한참동안 생각에 빠지고 나서 느즈막히 하산을 준비 한다. 해가 기울고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몹시 더 시원하다. 하산길의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등산로 사진 | 성삼재휴게소 - 노고단대피소 약 2Km
지리산 노고단 코스
시작한 시간이 약 10시 30분인데, 햇볕이 등쪽으로 계속 쪼인다. 이상 고온으로 덥고 햇볕은 엄청 따가운데 등은 말라서 터질것 같고, 팔은 자외선으로 무척이나 따갑다. 다녀와서는 팔과 목이 빨간색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여름 산행할때는 자외선에 대한 대비가 정말 필요한것 같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모자-팔토시-쿨링패치-미스트 이다. 다음에는 꼭 준비해서 올라오자. 그리고 경사 임도가 생각보다 길었다. 무지 지루하고 나무가 없어서 그늘도 없어서 더 건조하고 덥고 힘들다.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가자. 아니면 지친다.
성삼재휴게소 이마트24 휴게소 건물이 매우 크다
남쪽으로 뷰 뻥 뚫렸고
북쪽으로도 전망 뚤렸다.
등산로 진입로. 노고단 고개까지 2.6Km . 천왕봉까지는 무려 28키로.. 멀구만.
옆에 화장실이 있다고 함.
커피도 팔고.
이제 시작이다. 처음에는 요런 그냥 흙길.
돌로 만든 시멘트 갈들이 나오고.
중간중간 이정표
계단길. 사실 여기까지가 제일 지루하고 힘들었다. 예상보다 경사가 있고, 1.5Km의 경사길이 결코 짧지가 않더라.
계속 편안한길로 올라갈수도 있다. 난 못간다. 멀다.
계단으로 올라감. 조금만 올라가도 끝이 보인다. 아파트 2-3개층 정도.
계단 다 올라가면 그 임도와 만나고. 노고단고개 1키로 남았다.
올라온 계단 다시 한번 보고.
다시 걸어 가는 임도. 그늘도 나무도 없는 지루한 길이다. 자외선에 대비하자.
접근금지 돌길들이 보이고.
이정표 보이고
아직 얼음 얼어있고. 얼음 짤라서 목에 걸치고 올라가고 싶을정도로 덥다. 건조하고 응달이 없다.
탐방로 안내. 현위치는 저기.
첫번째 돌계단길을 만난다. 편안한길이있지만, 돌계단으로 그냥 올라간다. 지금 무지 덥다. 빨리 올라가서 쉬고 싶다. 여기까지 1.9Km올라옴.
요런 돌계단. 나름 규칙적이라 돌 잘 선택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금새 올라감.
중간중간 평평한 돌길 나오고. 한 400미터 올라가면 다 올라옴.
등산로 사진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 약 1.3Km
지리산 노고단 코스
대피소에서 노고단고개까지 0.4Km 올라간다고 한다. 잠시 쉬고 올라가려 한다.
구 대피소는 문을 닫았고, 멀리 보이는 신 대피소 건물을 이용하는가 보다. 가보지는 않았다. 이미 지쳐서 쓰러진 상태.
대피소 옆. 밥 짓고 나누어 먹는 곳. 역시 양달이다. 덥다. 쉽 그늘이 없다.
주방 전경. 여기서 요리하고 식사들 하시는듯 하다.
돌계단2 . 다시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약 400미터 정도 올라간다. 경사는 아까보다 좀더 있다.
돌계단 끝나면 바로 노고단 고개 이다. 여기까지가 2.6 키로. 앞에 보이는 건물 옆에 유일한 응달이 있다. 시원하다.
멀리 보이는 천왕봉 그 옆에 반야봉
입산시간지정제가 시행 되었구요.
노고단고개 제단이 보인다.
귤 까먹고 쉬다가. 노고단으로 올라간다. 데크길이다. 오른쪽 통행이고, 계단과 평지길이 섞여 있다.
올라가다 내려다본 다른 색깔의 데크길. 저기 멀리 노고단 고개 가 보인다.
데크길 오른쪽도 보고. 송전탑 같은 건물들이 보인다.
노고단에 거의 다 왔다.
계단을 올라 가자.
드디어 노고단. 비석이 멋지다. 크고 . 포지션도 멋지다. 얼마나 반갑던지.
지리산 자락들이 보인다. 멋지다. 미세먼지가 적으면 더 멀리 보였겠지.
걸터 앉아서 귤을 또 까먹는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너무너무 멋지다. 시원하고 기분이 매우 좋다.
쌓아둔 돌들 가로 샷.
쌓아둔 돌들 세로샷.
노고단 고개를 내려다 본다. 보기엔 매우 까마득 하다. 저기서 올라왔구나.
내려올때는 금방이다. 노고단 QR 코드 찍는 곳. 내려올때는 안찍는듯. 지나왔다.
총평
매우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올라왔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평지로만으로도 올라올수 있는 몇 안되는 높은 산인듯 하다. 힘들었지만 무사히 올라와서 멋진 풍광을 감상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회가 된다면 꽃이 피거나 눈이 만연할때 또 와서 경치에 흠뻑 빠지고 싶다. 다음에는 자외선 대비를 꼭 해서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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