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서암문 시구문 - 원효암 - 원효봉 - 북한산성 - 북한동역사관 - 북한산전망대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코스 후기 | 과객 등산
계획되었던 북한산 원효봉 등산 코스를 다녀왔다. 네이버 거리뷰로 봤던 예상했던 길과 거의 비슷해서 무난하게 잘 올라갔다 왔다. 그런데도 미리 예상하지 못한 아찔했던 위기가 3번 있었다.
첫번째 위기는 원효암 가기 전 100미터 정도쯤 유독 매우 가파른 불규칙 돌계단에서 휘청거려서 위험했고, 두 번째는 역시 원효암 가기 전 이 길이 맞나? 생각했던 네발로 넘어가야 하는 바위였는데 스틱도 못쓰는 상태에서 힘들게 기어서 올라갔다. 그리고, 마지막 위기는 미리 많이 걱정했던 바로 그 큰 바위를 넘어가는 길이었는데, 네이버 거리뷰를 볼 때보다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컸고, 위와 옆으로 하늘과 허공이어서 올라가기 전에 한참 망설였다. 고민하다 전략적으로 바닥 돌만 보고 앞만 보고 정말- 천천히 무사히 기어서 잘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화면으로 보던 자연을 실제로 맞닿었을때 느끼는 감동은 10배 아니 100배 이상인 듯하다. 비교하기 힘들지. 그래서 누구에게나 힘든 여정이긴 하지만, 이런 맛에 모두가 등산을 가시는 거겠지? 나도 더 늦기 전에 이렇게 이쁜 산들의 경치를 구경하러 올해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나처럼 산이 매우 두렵거나 산이 처음인 독자를 위해서 필자가 느낀 점을 간략히 요약해본다.
북한산 원효봉 코스
등산화 필수 - 바위와 경사길이 많아서 잘 미끄러진다
바람막이 필수 - 그늘만 지나 가도 바람이 차다
비상음식 필수 -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동네 뒷산과는 다름
고소공포증 주의 - 원효대 바위를 넘어갈 때 사방이 틔어서 매우 무섭다
무시무시한 원효대 바위? 출처 네이버 거리뷰
개요
북한산 원효봉 코스
코스 : 북한산 원효봉 코스
거리 : 약 5Km
시간 : 약 11:00~ 15:00 휴게시간 포함 약 5시간
날짜 : 3월 초
날씨 : 맑음, 많이 안 추움, 바람 조금
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서암문 시구문 - 원효암 - 원효봉 - 북한산성 - 북한동역사관 - 북한산전망대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화장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원효암(남자) 북한동역사관
원효봉 등산로 구간별 거리 | 출처 네이버 지도
원효봉 등산로 구간별 거리 | 출처 네이버 지도
등산로 사진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서암문 약 1Km
북한산 원효봉 코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둘레길처럼 이어지다가 500미터쯤 가면 나오는 등산로로 진입하는 갈래길. 원효봉 1.6Km 남음.
이쪽이 원효봉 등산로 진입로임. 처음에는 돌 흙길
이제 100미터 올라옴. 500 미터 더 가면 시구문. 원효봉 1.5킬로 남음
돌계단과 돌 흙길의 반복
무난한 산길도 가끔 보이고
잘 닦아 놓은 돌계단길을 오다 보면
서암문 시구문이라고도 하는데 도착. 여기까지는 그래도 수월. 운동화도 크게 문제없을 듯.
등산로 사진 | 서암문 - 원효봉 약 1Km
북한산 원효봉 코스
서암문에서 원효봉 까지 특히 원효암 까지 길이 매우 험하고 가파르다. 돌이 엄청 날카롭지는 않지만 돌계단이 계속되고 군데군데 경사가 매우 가팔라서 정신줄 잠시 놓으면 뒤로 자빠질 수도 있고, 여하튼 아찔한 길이 중간중간 보인다. 그래서 사진이 거의 없다. 살아야 하므로.
올라오는 사진은 힘들어서 못 찍었는데, 이런 길들이 계속 이어진다. 출처 네이버 거리뷰
원효봉까지 800미터 남았다고 한다.
계단을 웬만큼 오르면 보이는 풍경. 여기까지는 그래도 힘은 들지만 마음 편하게 올라왔다.
다시 정신 차리고 보는 풍경. 잠시 쉬었다가
정신 차려 보면 원효암 도착. 화장실 다녀온다. 남자 전용.
원효봉 까지 500미터 남았다.
아까 본 그 풍경이다.
계속 기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엄청난 큰 바위. 이 바위를 옆에 난간 잡고 넘어가야 함
다시 봐도 까마득하다. 그래도 중간중간 계단을 만들어 두셔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 큰 바위 정상 즈음에서 찍은 원효봉 가는 길. 사방이 틔여 있어서 엄청 무섭다
기어서 기어서 반대편으로 넘어온 뒤 찍은 반대편 바위. 필자가 겁이 많기도 하지만, 직접 보면 더 크고 더 무섭다. 바위 꼭대기는 사방이 횡 하다.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확대해보면, 바로 이 바위다. 이 바위를 넘어가는 것임.
정신 차려보면 북한산성 이 보이고 그 옆길로 살살 따라간다
드디어 원효봉 도착 505 미터.
원효봉 표지가 한 개 더 있다. 505미터
간식을 먹으면서 본 북한산 봉우리.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멋지다. 적막하고 까마귀만 까악 거린다. 봉우리는 염초봉 장군봉 백운대로 추측 된다.
내려가기 전 다시 본 북한산 봉우리. 이쁘다. 더 일찍 와서 더 오래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등산로 사진 | 원효봉 - 북한산역사관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약 3Km
북한산 원효봉 코스
삐죽한 돌이 많고 원효봉에서부터 북한산역사관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삐죽한 돌이 불규칙하게 많은 건 영봉 올라가는 길과 많이 비슷한 듯한데, 내리막길이어서 그래도 어찌어찌 내려왔는데 반대로 올라가게 되면 매우 힘이 들듯 하다. 북한산역사관에서 계곡 물 흐르는 것 보면서 화장실도 가고 잠시 쉬었고 이후부터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내려가는 듯하다. 마지막 즈음에는 역시나 다리가 풀린다. 터벅터벅 끝까지 걸어간다.
이런 류의 돌계단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원효봉에서 400미터 내려왔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2.3Km 남았다고 한다. 화장실 0.8Km라고 하는 곳이 북한산역사관인 듯하다.
왼쪽으로는 탐방로 없음 바로 앞으로 내려가야 함
중간중간 요런 쉬운 길도 있고
북한산역사관에 도착 화장실이 더 커진 듯하다
계곡물 졸졸 흐르고
다리가 풀려갈 즈음 반대로 찍어본 원효봉. 꼭대기 근처에 솟은 바위가 아찔하다. 오늘 건너갔단 말이지.
총평
힘들게 오른 만큼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 등산을 하지 않는 친구에게 등산화를 사서 신겨서 데리고 오고 싶을 만큼 멋진 풍광이다. 기회가 되면 큰맘 먹고 한번 더 올라와 보고 싶다. 만신창이가 된 등산화로 이때 느낌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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