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매우 나빠진 나의 건강

파이어족

by 과객님 2022. 11. 22. 16:56

본문

반응형

   퇴직 전 약 5년 동안 수면과 운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었다. 그
여파로 나의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 였고 점점 안 좋아지는 상태
였는데, 급기야 퇴직할 즈음은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일상 생활도 힘들
정 도 였다. 회사 일을 줄이든 운동시간을 대폭 늘이든 어떤 식으로든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선은 허리가 너무 아팠다. 몸 담았던 회사는 회의시간이 상당히 많았
었는데, 회의실이나 의자에 1시간 정도 앉은 후 일어나면 걷지를 못했다.
2시간 정도가 넘어가면 이 허리는 더 이상 내 허리가 아니다. 그냥 뻐근한
정도가 아니라 골반이 움직여지지 않을 정도여서 오래 앉아있지 않으려
했다. 회의시간 중간중간 스트레칭 하고, 회의 시간도 조정하면서 완화 하려
노력을 했다. 조금은 나아졌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것이 있었는데, 출퇴근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와 집의 거리가
편도로는 약 50km이고, 왕복은 100km로 꽤 먼 거리다. 여건상 차로 출퇴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월요일이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2시간 훌쩍 넘어갈
때가 종종 있다. 이때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차에서 나올 수도
없고,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마냥 움찔 움찔 한다. 오래 걸릴 경우는 2시간
30분 정도 찍어본 듯 한데, 도착하고 나면 한참을 스트레칭 해줘야 조금씩 걸을
수가 있었다.

   어느 날은 팔이 올라가지 않았다. 자고 일어났는데 오른팔이 들려지지
않는다. 당장 침대에서 짚고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수가 없다. 무섭다.
어찌어찌 옆으로 옆으로 해서 억지로 일어나기는 했다. 그런데, 역시나 팔을
움직일 수가 없다. 양치하고 소파에 앉고 난후에도 일어날수가 없어서,
억지로 비틀어서 일어난다. 밥을 먹을 수도 없어서, 왼팔로 오른팔을
잡고서야 밥을 먹을 수 있다. 일단 왼팔로 힘들게 운전해서 회사로 출근을
했다. 주말에 병원에 진찰을 가보니, 흔히 얘기하는 오십 견의 일종이라고 한다.
승모근부터 등쪽 견갑하근, 전거근(앞톱니근)등이 전체적으로 굳어 있다고
한다. 어깨 근처 근육들이 모두 굳어 있다는 얘기 같다. 치료방법으로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의자에 앉는자세도 교정 해야 한다고
하신다. 모니터와 핸드폰을 오래 보는 것도 어깨와 질병에 좋지 않고,키보드
치는 높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앉아 있는 것이 가장 안 좋으니
수시로 서있고 적절한 걷기 운동을 병행 해야 한다고 한다.

   숨이 너무 차서 걷기가 힘든다.걷기를 하지 않고, 매일 저녁 술을 먹고,
밤에는 잠을 푹 못 자니까 그 직접적인 결과로 평소에 숨이 찬다.
유산소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니 폐는 쪼그라 든 것이고, 폐활량이 감소 하니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팔을 위해서라도 걷기를 시작 해야 겠는데, 새벽?
저녁?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걸어야 하는데,지금은 회의실
A 에서 회의실 B 까지 가는 것이 현재로써 최선의 걷기 운동이다. 주말에
운동을 하려고 PT를 끊었지만, 또 일요일 긴급회의다. 점심까지 사무실로
가야 한다. 이래 저래 숨이찬다. 폐에서 한번, 머리에서 한번, 계속 숨이
찬다.

   어깨가 앞으로 말린다. 적다 보니 거의 종합 환자다. 그나마 다행인건 증상
여러가지이지만, 원인은 거의 하나라는 것이다. 운동 부족, 앉은 자세 불량,
오래 의자에 앉아있고, 스트레스 과 다이다. 지속적으로 펴주어야만
소흉근과 대흉근이 아프지 않을 것이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지 도 않고,
섣불리 시작하기에는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고민이다. TV에서 멋지게
나오던 실장님을 꿈꾸며, 임원자리에 힘들게 올라왔는데 왜 내 몸은
브라운관 속의 수트가 잘 어울리고 피부가 광이 나는 그 모습 과는 정
반대인지 궁금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확실히 알게 되었다. TV속
대부분의 실장님은 회장님의 아들 또는 딸이었다. 태생의 여유로움과 일상
관리 능력은 그 자리의 긴장감을 이기고도 남으리렸다.

   헬스 PT를 끊었으나 잘 가지 못했다. 운동을 하지 않는 몸이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운동의 필 요성이 절실하다. 걷기든 헬스든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급하게 헬스PT를 끊었다. 그런데, 저녁에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 당일 노쇼다. 주말에 운동하려고 부탁해서 일정을 조 정했는데,
월요일 회의자료를 준비해야 해서 또 어렵다. 이래 저래 시간을 할애 하지
못하고, 운동의 습관으로 가려 했는데 갈 길이 너무 멀다.

   매우 바빠지기 전에 운동의 습관을 만들어 두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운동
하던 사람은 어떻게 든 시간을 내어서 관리를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다. 체력관리가 되지않으면, 하 고 싶은 일을 하게 될 때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다. 바쁘기 전에 미리미리 운동의 습관을 만들어 두자.

-책 속에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081127

 

40대에 퇴직할 때 준비할 것 10가지 - YES24

퇴직 평균 연령이 49.3세 라고 한다. 그 중 비자발적 조기 퇴직이 41.3% 라고 하니 반 정도라고 볼수 있겠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을 고려중인 많은 직장인들과 친구 및 동료들은 `퇴직을 하고

www.yes24.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